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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국당 전대, 극우 잔치장…국민에 대한 예의 없어"

뉴스1

입력 2019.02.20 09:29

수정 2019.02.20 09:29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민주당, '김경수 살리기'로 사법부 짓밟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이형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극단적 지지자들에 의해 극우정치 잔치장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손학규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한국당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견제로 국정운영의 균형을 잡아줘야 할 야당 역할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를 열어 도탄에 빠진 민생을 건질 구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오로지 당권 쟁취와 역사를 과거로 돌릴 생각에만 급급하다"고 밝혔다.

또 "전당대회는 온통 극단적 지지자들에 의해 극우정치의 잔치장이 되고 있고 5·18 망언으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발언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징계유예 조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는 왜 남의 당의 일에 간섭하냐고 역정내다 보니 전대에서 대통령에 대해 하지못할 말들이 나오는 정도까지 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고 부연했다.

손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전날 민주당이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지자에 대한 판결문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김경수 살리기'에 나섰다며 "사법부 짓밟으며 정권 수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대통령 측근 한 명을 살리겠다고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고 판결 불복을 펼치며 삼권분립 민주주의의 대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오만한 권력을 남용해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여당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거대양당은 정치적 이익만 따질 것이냐"며 당장 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 현안에 대해 회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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