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吳 "지만원 초청, 정무감각 부족" vs 金 "여러 의견 중 하나"

뉴스1

입력 2019.02.19 19:24

수정 2019.02.19 19:24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오세훈 후보(왼쪽)와 김진태 후보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 의원모임 세미나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오세훈 후보(왼쪽)와 김진태 후보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 의원모임 세미나 '북미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향'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오세훈 "당 지지도에 마이너스…조원진에도 후원금"
김진태 "이미지 덧씌우지 마라…미담 사례 발굴 감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19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논란과 관련 지만원씨 공청회 초정 문제를 두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오 후보는 이날 TV조선이 주최한 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의 주도권을 활용해 김 후보에게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중심에 있는 지씨 홈페이지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저주를 퍼부은 내용이 있다. 이런 상황을 김 후보는 알고서 공청회에 초청한 것인가"라고 물으며 공세를 가했다.

오 후보는 첫번째 주도권 토론으로 시간이 부족하자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시간까지 활용해 재차 "지씨의 극단적인 성격을 알고 불렀다면 일부러 사단을 만든 것이고 모르고 불렀다면 너무 부주의했던 것 아닌가"라며 "행사가 극단적으로 흐르고 당 지지도에 마이너스 요소가 생긴다는 것을 감안했다면 당 지도부에 들어오시겠다는 분의 정무감각이 바람직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그 공청회에 참석한 것도 아니고, 지씨가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 관련) 해당 사안을 오래 연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여러 의견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토론회라고 하더라도 그분의 이미지를 (전당대회) 후보에게 덧씌우는 것은 너무 심하다. 그분과 입장을 같이한다는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다시 "지씨가 김 후보에게 '히틀러' 같은 정치인이 되라 덕담하고, 김 후보는 존경한다고 해서 물어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대선 당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게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을 봤다. 저한테 탈당했다고 지적하면서 실제로 마음은 대한애국당에 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외려 반색하며 "제 숨은 미담 사례를 발굴해줘서 감사하다"며 "조 대표가 선배이신데 (대선 경선 당시) 저를 후원까지 해주셨었다. 이후 저는 우리당 대선 경선에서 탈락했고, 조 대표는 당을 새로 만드셔서 고군분투해 거기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후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 후보는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한애국당으로부터 받은 표는 0.3%인데 중도표는 30%"라며 "30%를 가지고 올 수 있어야지, 0.3%로 국한하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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