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黃·吳·金 "2차 북미 정상회담 '北 비핵화' 진전 없을 것"

뉴스1

입력 2019.02.19 19:22

수정 2019.02.19 19:22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당대표 후보자들(왼쪽부터 김진태, 황교안, 오세훈)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선출 합동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당대표 후보자들(왼쪽부터 김진태, 황교안, 오세훈)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선출 합동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9.2.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黃 "북한, 약속 지킨 적 한번도 없다"
吳 "비핵화 긴 길 남아"…金 "비핵화 행동 가능성 제로"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후보는 19일 TV조선이 주최한 한국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면 좋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 후보는 "북한은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서 수없이 많은 회의체를 통해 '비핵화 노력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한번도 지킨 적이 없다"며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지킨 적이 없다.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핵이 없으면 우리가 어떻게 살겠나'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비핵화를 포기할리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동참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아마 약간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북한의 비핵화까지가는데는 너무나 긴 길이 아직 남아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부정적인 의미의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미국 본토를 때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도만 폐기하고, 일부 핵시설만 폐기하는 등 타협을 보면 우리에게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 된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북핵이 기정사실화되고 미국은 시간이 흐를수록 성의를 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가 깊은 고민과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북한은 비핵화하겠다는 말을 한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그런 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작년 판문점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하는 말을 하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로 은근슬쩍 넘어갔다"며 "ICBM만 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넘어간다. 여야 5당 대표 미국 방문 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북한의 목적은 비핵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무장해제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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