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黃 대통령탄핵 책임" vs 황교안 "보조 못한거 안타까워"

뉴스1

입력 2019.02.19 18:24

수정 2019.02.19 18:24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왼쪽부터),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오세훈 "黃 대표되면 내년 총선 과거로 평가받아"
황교안 "이 땅에 탄핵에 관계없다고 할 사람 얼마냐 되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19일 TV조선이 주최한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을 두고 충돌했다.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한 오세훈 후보는 황교안 후보에게 '탄핵 공동 책임론' 주장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황 후보에게 "대한민국 보수층은 박 전 대통령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을 부인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통합진보당이 해산됐을 때 헌재 재판관들이 동의를 했다는 것과는 모순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후보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탄핵 대통령에 대한 공동책임을 져야한다"며 "당의 미래 비전을 보고 당을 끌고가야할 제1야당 대표가 과거 행보를 가지고 퇴행적인 논란에 휩싸이면 어떻게 미래 정당을 만들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황 후보는 "탄핵에 대한 제 의견을 물어본다면 헌재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탄핵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제가 보조를 잘 하지 못한 것 역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땅에 탄핵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 관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말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의) 어정쩡한 입장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정부여당의 공격포인트가 생긴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이 미래가 아닌 과거로 평가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에 앞서 황교안, 김진태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답한 반면, 오 후보는 '헌재 결정으로 탄핵 이유가 밝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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