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吳 보다 지지율 높아…외연성 논란 종지부"
吳 "탄핵 입장 견지하면 국민 등돌릴 것"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외연 확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19일 TV조선이 주최한 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제가 중도로 향한 외연 확장이 어렵다고 했다.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오 후보는 "중도층은 평소에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크게 관심없지만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방금 (황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인정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은 탄핵을 놓고 과거지향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우리 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당이 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된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런 세력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흘러갈 가능성이 큰데 중도층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는 "근거보다 생각을 말했다. 오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봤는지 모르겠다"며 "20대 청년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 여야 후보 중에서도 가장 높고 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보다 제 기억으로는 5~6배 정도 높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있었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지율도 제가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외연성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신상품에 대한 기대가 섞인 거품 지지율일 확률이 높다"고 맞선 뒤 "탄핵에 대한 입장을 견지하는 한 상식적으로 판단하던 국민들이 등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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