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정지호 부행장 "신한銀 올해 글로벌 사업전략...그룹 내 시너지-M&A 투트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9 17:39 수정 : 2019.02.19 18:36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은 오가닉(그룹 내 시너지)과 인오가닉(인수합병) 성장 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이다." "글로벌 사업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진출 국가 다변화 보다는 기진출 국가 내에서의 정착과 성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정지호 신한금융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사진)은 1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해에는 기존 진출 국가별 안정화, 대형화 전략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 GTB(국제거래금융) 등 신규 사업 확장을 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고, 신흥국에서 법인들의 리테일 업무가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오가닉 성장을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이와 함께 신한금융 내부적으로 세운 인오가닉 성장 추진원칙(적정 투자수익 확보, 규모의 경제 가능 국가, 신한 사업모델 차별성 등)에 입각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M&A 및 지분 투자 기회도 엿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행장은 그동안 국내 은행들이 기축통화를 사용하지 않고 선진 글로벌 은행들처럼 시스템적인 지원도 부족한 상황에서 작지 않은 성과를 거둔 측면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글로벌 사업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신한은행이 글로벌 사업에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0년 대비 연평균 29% 증가, 8배의 성장을 한 실적이며 본격적으로 GPS 스피드업으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2015년 보다 약 2배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부행장은 "이제 겨우 (글로벌 사업은) 전체 은행 수익의 10%대에 불과하고,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진출한지 3~4년의 걸음마 수준으로 손익분기점(BEP)에 턱걸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글로벌 은행들과 비교해 인적(언어), 물적 경쟁력의 수준차가 크고 앞으로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부분도 국내 은행들의 글로벌 사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 부행장은 주로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에 대한 현실적 필요성을 인정하며, 향후 진출 국가 다변화 보다는 기존 진출국에서의 정착과 성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일부 국가에 진출이 집중되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해당 국가로 많이 진출하고 있어 초기 영업구축에 대한 부담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대륙별로 특화해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재로선 그것을 조율할 수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많은 컴플라이언스 비용을 투입해야 하고, 그런 비용을 감안하면 서둘러 진출 국가를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기존 국가에서의 안정화, 대형화를 통해 유의미한 실적을 쌓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하고, 진출국 다변화는 그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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