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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대 우경화? 충분한 자정능력으로 당 거듭날 것"

뉴스1

입력 2019.02.19 11:08

수정 2019.02.19 11:0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과의 4대 악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과의 4대 악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검찰 조사 속도 의문…특검해야"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강성규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2·27전당대회가 우경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걱정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충분한 자정능력으로 당이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해도 비슷한 현상이 장외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검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속도 부분에 의문점이 있다"며 "줄곧 특검 얘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의총과 관련 "김태우 수사관의 공익제보에서부터 시작한 여러 의혹부터 시작해 김경수 재판에 이르기까지 특검은 해야만 되는 것 아닌가 라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우 수사관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감반 불법사찰을 폭로한지 두 달이 지났으나 청와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침묵하는 것은 또 다른 진실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환경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그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뒤에서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가. 과연 블랙리스트의 끝은 누구인가"라며 "환경부 장관 스스로 흑산도공항 관련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이와 관련해 사찰을 받았다고 하니 정말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 역사상 유일하게 임기중 사퇴한 닉슨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결국 내부 고발이 계속되면서 닉슨은 임기 26개월만에 사임하고 만다"며 "이것을 보면 진실은 언제가 밝혀지는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닉슨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며 "문 대통령 말이 그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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