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사업자 공모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8:00

수정 2019.02.18 18:00

내달 4~11일 민간위탁관리 공모.. 영상·문화산업 비영리단체 대상
영화·영상 중심도시 부산이 뉴미디어 콘텐츠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오는 5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시설물 관리와 운영사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위탁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로케이션 촬영, 영화 촬영스튜디오, 영상 후반작업을 연계하는 디지털 색보정(DI), 컴퓨터그래픽, 영상 복원작업이 가능한 디지털 후반작업 시설이다.

부산시에서는 영화·영상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원으로 삼아 아시아 영상산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민간위탁 운영관리를 부산 영화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모로 진행한다.

2008년 원스톱 영화 제작 지원을 목표로 국·시비 232억원이 투입, 건립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지난 10년간 영화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필름→디지털)와 지역적 한계로 인해 설립 목적과 달리 자본잠식, 빈번한 대주주 교체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지역 영화인들로부터 영상후반작업시설의 시설 개방을 비롯한 소통강화 요구와 지역 영화산업으로 귀착되는 수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부산시에서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3차례 자문회의를 통해 전문가와 지역 영화·영상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지역 영화·영상산업과의 소통·상생, 영화 제작자에 대한 후반작업 기술·비용 감면, 부산형 영화·영상 기술인재 육성·채용 등을 전제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명실상부한 영상후반작업시설의 메카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위탁사업자 모집 공고 기간은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며, 접수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부산시에 주된 사무소가 있는 영상 문화·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이며, 위탁 사무는 부산 영상후반작업시설 관리(유지보수 포함)와 운영사무(영상후반작업 기업 유치 등)다.

선정된 민간위탁업체는 공적 활용 보완에 역점을 둬 후반작업 기업 유치를 추진해야 하므로 향후 기업유치 공모조건에 '참여기업 제안 평가 시 공공성 확보(사회적 환원, 지역수혜 등) 배점 가중 적용'을 명시해야 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08년에 건립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의 운영이 영화·영상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와 기술 변화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뉴미디어 콘텐츠산업을 선도하는 영화·영상 중심도시 부산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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