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창업밸리 부산' 혁신 스타트업 키운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7:57

수정 2019.02.18 17:57

市,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비전
센텀2지구 4차산업 테크노밸리
영도 해양 지식산업센터 등 조성
롯데와 손잡고 창업인재 육성도
18일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부산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엘캠프(L-CAMP) 부산' 출범식을 개최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두번째줄 오른쪽 첫번째)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두번째줄 왼쪽 첫번째)이 엘캠프 부산 1기로 선발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부산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엘캠프(L-CAMP) 부산' 출범식을 개최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두번째줄 오른쪽 첫번째)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두번째줄 왼쪽 첫번째)이 엘캠프 부산 1기로 선발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에 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지원책을 내놓고 우수 창업인재를 모으는 한편 롯데와 손잡고 지역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업플랫폼 롯데 '엘-캠프' 출범식에서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4차 산업혁명, 해양,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 지역 거점별 특화산업을 발굴해 창업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센텀2지구 57만㎡에는 4차산업에 특화한 판교형 센텀 테크노밸리를, 영도·우암지구에 해양산업에 특화한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강서 에코델타시티에는 스마트시티 혁신 창업센터를, 서면·문현 지역에는 청년창업지구 지정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창업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재창업 환경 조성, 글로벌 스타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부산 대표창업기업 지원, 창업기업 전시판매장 확대 등 스타트업의 고속성장 프로그램 고도화도 추진한다. 시는 또 상반기 중 창업지원기관 협의회 운영 등을 포함한 기술창업 조례를 제정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마련하기로 했다.

창업펀드도 현재 3404억원에서 2022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집적된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창업타운 조성도 조성한다.

지역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상시 투자유치 플랫폼인 부산형 '넥스트 라운드'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부산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우수한 외부 인재가 부산으로 모이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다양한 인재를 수용할 수 있는 정책적 포용력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업비전 전략을 발표한 부산혁신센터에서는 오 시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인 황각규 부회장,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엘-캠프(L-Camp) 부산'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L-Camp는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L-Camp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는 롯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거점이다. 1기 캠프에는 10개 기업이 선발됐다. 선발된 기업에는 2000만~5000만원의 초기 지원금과 사무공간, 법률·회계 등의 경영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국내외 투자자 및 롯데그룹 관계자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해 1기의 후속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엿볼 계획이다. 운영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성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액셀러레이팅하고, 직접투자를 비롯해 후속 투자까지 진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투자사다.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진성 대표는 "최근 창업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창업수요를 반영해 엘-캠프 부산을 출범하게 됐다"며 "게임·콘텐츠·해양 등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는 산업분야에 특화해 향후 우수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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