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변화 조짐…文정권 분노, 전략적으로 승화해달라"

뉴스1

입력 2019.02.18 17:49

수정 2019.02.18 17:49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오세훈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 대표에 도전하는 오세훈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9.2.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당원들 수도권 총선 못이기면 TK승리 의미 없단거 알아"
"TK 열정 정제해 총선 이길 수 있는 간판 뽑아달라"

(대구·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균진 기자 =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오세훈 후보가 18일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전략적 선택으로 승화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을 만나 "늦게 당에 들어와 준비 작업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 초반 고전을 했는데, 두번의 토론과 연설을 거치면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후보는 "한국당 당원 동지들은 굉장히 지혜롭고 생각이 깊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으면 대구·경북의 승리가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영남 지역이 당에 호의적인 것을 넘어서서 수도권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전략적인 판단을 해줬음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연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K의 열정을 정제해서 총선을 이길 수 있는 당의 간판을 뽑아달라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일부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보낸 야유에 대해 "위에 올라가면 야유인지 구별이 안 된다.
그것에 대해 크게 구분되는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마지막에 마이크가 꺼져서 하지 못한 말이, 보수의 가치를 위해서 싸우다가 쓰러진 저를 버리지 말아달라 이 메시지는 전달하고 싶었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정통 보수와 개혁 보수가 균형을 이를 때 국민 속으로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을 강조해 선택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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