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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오픈 3위 김시우, 2주 연속 ‘톱5’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7:16

수정 2019.02.18 17:16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 거둬.. "페블비치 대회 후 자신감 회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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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시우(24·CJ대한통운·사진)가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 치웠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71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상금 133만2000달러(약 15억원)는 J.B 홈스(미국)가 차지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로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1주일만에 단독 3위로 그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주 연속 '톱5' 입상이자 이번 시즌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까지 세 차례 '톱10' 입상이다. 이로써 지난주 33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은 15계단 상승해 18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10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1개에 버디 5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으나 버디로 연결한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급기야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김시우는 "페블비치 대회 전까지 흐름이 좋지 않았다. 자신감 회복이 시급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 초반에 선두권에서 플레이하면서 조금 더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페블비치 톱10 진입 이후 마음도 편해졌다. 그 영향이 이번 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선전 원동력을 설명했다.


홈스는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4월 셸 휴스턴오픈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맛보는 투어 통산 5승째다.


3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10승째를 예약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4타를 잃어 1타차 준우승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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