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광역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지원 강화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7:23

수정 2019.02.18 17:23

유치원 7개소→10개소로, 징검다리 과정 초 2교 시범 운영
광주광역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지원 강화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올해 다문화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16년 2404명, 2017년 2609명, 2018년 304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문화교육 유치원(다문화교육 정책학교)을 지난해 7개소에서 올해 10개소로 늘린다. 이로써 광주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는 유치원 10개원,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가 된다. 또 초등학교 입학 예정 학생을 위한 '징검다리 과정' 시범학교를 2개교에서 최초로 운영한다.

아울러 교육부 지정 '다문화연구학교'가 중학교 1개교(영천중)에서 3월부터 오는 2021년 2월까지 운영되며, 2018년에 지정된 초등 '다문화연구학교' 1개교(동운초)도 2020년 2월까지 지속 운영된다.


다문화학생 담임교사 역량도 강화한다. 기존 3년 주기 15시간 이상 교사 연수를 매년 15시간 이상 연수로 늘린다. 모든 교직원이 연간 2시간 이상 다문화인식개선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범위도 세계시민교육, 인권, 반편견, 반차별 영역으로 확장한다. 학부모 교육도 함께 실시된다.

기존에 운영하던 지원 사업도 계속된다. 그 중 '예비학교'는 '다문화교육 정책학교(한국어학급)'로 명칭이 통합 변경된다. 대반초에 3학급, 하남중앙초에 2학급, 영천초에 1학급, 월곡초에 1학급이 각각 운영되며 올해부터는 정규학급으로 인정돼 담임교사가 배치된다.

대반초와 월곡초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징검다리 과정'도 시범 운영한다. 중도입국자녀 위탁교육은 새날학교에서 진행되며 초등 1학급, 중등 2학급, 고등 2학급 등 5학급 75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외 대학생 멘토링, 학습지원 맞춤형 멘토링, 진로·진학·정서·심리 상담 지원,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언어 통·번역 서비스 지원, 취학 및 편·입학 지원, 찾아가는 다문화교육, 다문화교육 누리집 운영, 지역다문화교육지원센터 운영,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 다문화교육 자료 보급 사업 등도 유지된다.

김제안 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장은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다문화학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다문화학생 개인의 이주배경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그에 따른 교육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전체 학교구성원의 다문화감수성 제고를 위해 맞춤형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313개 초·중·고교에서 다문화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는 286교(91%)에 달하며, 학교급별 다문화학생은 2018년 4월 기준으로 초등학생 2324명, 중학생 454명, 고등학생 262명이다.
유형별로는 국내 출생 2535명, 외국인학생 354명, 중도입국학생 151명으로, 전년 대비 중도입국학생이 가장 많이 늘었다.

다문화학생의 부모 출신국은 베트남이 92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675), 필리핀(497), 중앙아시아(263), 일본(188), 러시아(86), 몽골(82), 미국(21) 등으로 이주 배경은 점점 다양화 되고 있다.
베트남, 중앙아시아, 몽골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늘고 있고 최근 시리아에서 유입되기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