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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반산업에 초점' 전시컨벤션센터 선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7:02

수정 2019.02.18 17:02

울산도시공 "첫해 가동률 40%" 2021년 3월 개관 준비 박차
내달 울산시와 운영 위수탁 계약.. 지역 신성장·기반산업과 연계
특화전시회로 침체된 제조업 지원
울산도시공 제공
울산도시공 제공

【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칭·조감도)가 오는 2021년 개관을 목표 둔 가운데 향후 이를 운영할 울산도시공사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현재 전시컨벤션 전담 팀을 구성하고 전시장 임대, 특화전시회 기획 등 본격 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3월부터는 울산시와 운영 위수탁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별화 이미지 개발 추진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전시컨벤션센터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CI 개발 용역도 차근히 진행 중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의 정체성 확립에 필요한 명칭, 로고디자인, 슬로건 등을 통합 개발한다.

개발한 CI는 향후 행사 유치 및 센터 인지도 제고를 위한 각종 마케팅 활동과 시설 내·외부 사인물 등에 활용돼 울산의 전시컨벤션산업에 대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내외 마이스(MICE·복합전시산업)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구나 협회 등에 가입도 추진한다. 울산시 자매·우호 협력 도시 등과 협조하고, 해외공동 로드쇼와 해외 마이스 전시회 등에 참가해 전시컨벤션센터 홍보도 전개할 계획이다.

■중장비·자동차까지 산업전시회 특화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KTX울산역 앞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 부지 4만 3000㎡, 건축연면적 4만 298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지난 2018년 2월 기공식을 가진 뒤 현재 약 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21년 3월에 개관한다는 목표이다.

울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개관 첫해 목표는 가동률 40%에 주최·주관 전시회 개최 3건이다. 수소산업과 3D 프린팅, 바이오메디컬 등 지역 성장산업과 조선·해양·자동차 등 지역 기반산업과 관련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개관 전시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울산시 신성장산업 및 기반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전시회를 구상하고 있다.

침체된 지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된 만큼 울산시는 설계할 때부터 산업전시회에 특화시킨 전시장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면적 8000㎡의 전시장은 허용 하중을 ㎡당 3t으로 설계됐고, 대형 화물차량의 진출입이 용이한 구조로 만들어져 중장비, 자동차 등 중량 및 부피가 큰 제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된다. 최대 1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회의실과 가변형 중·소회의실은 기업회의, 세미나, 국제 심포지엄, 공연 등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되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총 800대의 주차가 가능한 내·외부 주차시설과 비즈니스센터, 스마트라운지 등의 편의시설로 비즈니스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밖에 지역 기관 및 민간 전시 주최자가 주도하는 전시회를 열거나 공모를 거쳐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운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주최 행사, 울산 소재 기업회의, 워크숍 등 각종 행사도 열 계획이다.


개관 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수출 및 지역 산업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개최를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향유 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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