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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흉가체험' BJ, 폐쇄 요양원서 시신 발견…경찰 수사

뉴스1

입력 2019.02.18 15:13

수정 2019.02.18 16:19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폐쇄된 요양원에서 흉가체험을 하던 인터넷 방송인이 요양원에서 숨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인 인터넷 방송인(BJ) 박모씨(30)가 지난 16일 오전 0시10분쯤 광주 서구의 한 폐쇄된 요양원 2층에서 숨져 있는 A씨(사망 당시 67세 추정)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당시 '흉가체험'을 콘텐츠로 실시간 인터넷방송을 하며 해당 요양원 각 호실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2층에 있는 병실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방에서 A씨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원은 외부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철망이 설치되어 있었고 건물 내부는 10여년째 방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지갑과 신분증이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1월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거주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A씨가 폐가에서 노숙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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