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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5월 트럼프 방일 일정 논의중.."새 일왕 접견하는 첫 국빈 될 듯"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4:53

수정 2019.02.18 14:53

오는 5월 1일 나루히토 현 왕세자 국왕 즉위 예정
日언론 "두달새 美대통령 두 차례 방문 드문 일"..양국 관계 과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일본과 미국 정부가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일본 외신들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일왕과 처음으로 접견하는 국빈이 될 전망이다.

이날 마이니치신문, 일본 영자매체 재팬타임스(JT) 등 일본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일 정부가 오는 5월 26일부터 사흘간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공식 방문을 위해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이 성사되면 될 경우 오는 5월 1일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 예정인 나루히토 현 왕세자를 처음 첫 번째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예정으로, 미국 대통령이 두 달새 두 차례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은 관례적으로 일왕을 예방하고 일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방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T도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1일 새로운 일왕 즉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첫 국빈으로 맞음으로써 탄탄한 미일관계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식 방문 기간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북한 비핵화와 양국관계 강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비롯해 골프 회동을 통한 '골프 외교', 스모 관람 등 일정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르는 오는 봄 개시될 미일 무역협상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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