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손석희 수사' 속도…관련자 곧 소환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3:54

수정 2019.02.18 13:54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한 경찰이 제출된 증거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참고인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 한 관계자는 18일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 이외에도 수사에 필요한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가 김씨에게 JTBC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필요하면 JTBC 관계자를 참고인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전부 조사하려면 앞으로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 대표의 추가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먼저 기사화를 빌미로 일자리를 요구했고, 폭행이 아닌 '툭툭' 건드린 것이라는 그동안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김씨를 폭행 사건의 고소인, 협박 고소 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11시 마포경찰서에 손 대표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전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