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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결혼할 생각 있다" 男 58.8% 女 45.3%.. 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10:54

수정 2019.02.18 10:54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결혼할 생각이 있는 미혼 남녀의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결혼에 대한 미혼 여성의 거부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미혼 인구의 결혼 관련 태도' 보고서(이상림 연구위원)에 따르면 결혼할 의향이 있는 미혼남성은 58.8%였지만 미혼여성은 45.3%로 매우 낮았다.

연구진은 미혼남성 1140명과 미혼여성 1324명을 대상으로 결혼의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먼저 미혼남성의 경우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인 30∼34세에서 65.0%가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조사대상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혼여성은 25∼29세에서 55.7%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드러내 가장 높았다.


그러나 30대로 넘어가면서 30∼34세(47.4%), 35∼39세(31.6%), 40∼44세(23.8%)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결혼할 생각이 있는 비율이 낮아졌다.

현재 결혼할 생각이 없는 미혼남성은 18%에 그쳤지만, 미혼여성은 25.6%에 이르렀다. 미혼여성 4명 중 1명꼴로 현재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2015년 조사결과와 견줄 때 결혼할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의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2015년 조사 때 결혼할 뜻이 있는 미혼남성은 74.5%, 미혼여성도 64.7%에 달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 사회에서 미혼남녀, 특히 미혼여성이 결혼을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가치관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기보다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현실과 좋은 일자리 부족, 주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런 사회경제적 상황에 정책적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혼 #미혼남녀 #비혼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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