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美의회, 북미정상회담에 굉장히 부정적"

뉴스1

입력 2019.02.18 09:18

수정 2019.02.18 09:18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News1 이광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 위해 '쇼'하고 있다고 의심"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8일 "미국 의회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입장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반면에, 미국 하원을 장악한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국회 대표단 소속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등과 면담했다.

정 대표는 미국 민주당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쇼를 하고 있다, 알맹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국내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북미정상회담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시간 20분 동안 토론을 하면서 펠로시 의장이 제기한 의구심에 대해서 제 입장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또 반론을 제기하는 토론이 이뤄졌다"며 "토론 끝마무리에 펠로시 의장이 자신은 여전히 긍정적이지 않지만 희망적으로 보게 됐다고 이야기하면서 '내가 틀리고 당신들이 맞기를 바란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의견이 아니겠느냐'라며 마무리를 했다"고 설명햇다.

이어 "토론 과정에서 예를 들면 남한의 무장해제가 목표가 아니냐는 그런 발언도 있었다"며 "북한의 지도자는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고 공언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적이었던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친구 관계로 바뀐다면 그것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쪽에 초점을 두어서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몫 5·18 진상조사위원 후보자 2명에 대해 재추천을 요구하자 한국당이 이를 거부한 것을 두고선 "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권을 반납하는 것이 맞다"며 "과거에 5공 쿠데타 세력과 절연할 수 없는 정신적 계승정당이라는 부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5·18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그렇고 위원 추천권을 반납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최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5·18 왜곡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징계안과 함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징계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선 "전혀 다른 문제고 물타기다"라며 "손혜원 의원 문제도 법과 절차에 따라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5·18 문제를 물타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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