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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연준 금리인상·G2무역협상 기대.. 코스피 상승세 2200선 안착시도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7 17:53

수정 2019.02.17 17:53

증권업계 "실적개선주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연준 금리인상·G2무역협상 기대.. 코스피 상승세 2200선 안착시도

이번주(2월18~22일) 코스피지수는 2200선 안착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의 점진적 금리 인상 의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190~2260선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합의, 중국산 제품 관세 60일 유예 보도 등으로 주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와 국내 기업 실적 둔화,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상승에 무게가 쏠린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양국 모두 타결에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중요한 변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협상 마감시한(3월 1일)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신규 외국인투자법 제정 등 중국 측의 전향적 입장 선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미국 내 경제 이슈의 정치 쟁점화 양상 등은 향후 휴전기간의 추가 연장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다. 최근 미국 경기가 양호하다는 발언이 지속되면서 올해 1회, 내년 1회의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회의록에서 확인된다면 신흥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관세 보고서도 주목된다. 상무부는 이달 17일까지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해야 한다. 여전히 양호한 외국인 수급이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강세)를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80~2260으로 제시했다.

■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에 맞춰 실적 개선 기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추천이 줄을 이었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코스메가코리아, 휠라코리아 등을 추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비화공 원가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국내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법인의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 휠라코리아는 실적 발표까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1·4분기 타이틀리스트 프리미엄 공 출시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 효성, 동성화인텍 등을 추천주로 내세웠다. 카카오는 광고 중심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계속되고, 신규사업의 수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효성은 중공업, 첨단소재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동성화인텍은 올해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과 한미약품, GS건설을 추천했다.
한미약품은 BTK 면역억제제 임상 중단과 올리타 판매 중단 등의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으며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여타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임상이 진행 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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