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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레고처럼 뗐다 붙였다하는 색조화장품..보라·노랑까지 톡톡 튀는 립스틱 새롭네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7 17:32

수정 2019.02.17 17:32

홍대에 '스톤브릭' 안테나숍
장난감 블록처럼 쌓아올릴 수 있는 것도 스톤브릭 립스틱 제품의 강점이다. 사진=김성호 기자
장난감 블록처럼 쌓아올릴 수 있는 것도 스톤브릭 립스틱 제품의 강점이다. 사진=김성호 기자

'화장품을 블록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다.'

놀이 기능을 갖춘 신개념 화장품 매장이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마트의 화장품브랜드 '스톤브릭(Stone Brick)' 안테나숍이 '젊음의 거리' 홍대에 문을 열었다. 지난 14일 문을 연 스톤브릭 매장엔 다채로운 색상의 화장품이 가득 비치돼 마치 나 홀로 봄을 맞은 듯 화사했다.
기자가 매장을 찾은 건 이른 오후시간이었지만 20대 초반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스톤브릭은 우수한 재료와 특별한 형태를 갖춘 화장품 브랜드다. 우선 눈길을 끄는 건 제품의 외형이다. 이마트 제품개발팀 관계자는 '화장품을 가지고 논다'는 콘셉트 아래 '블록장난감'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화장품을 큰 돈 들여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색상의 립스틱을 특별 제작된 팔레트에 꽂아 휴대할 수 있고, 립스틱 위에 다시 립스틱을 조립할 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여러 종류의 립스틱을 조립해 휴대하는 것도 가능할 듯했다.

친구와 함께 매장을 찾은 고객 윤모씨(22·여)는 "원래 사려고 왔는데 비슷한 색상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딱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다"면서도 "특이하게 생기고 서로 조립할 수도 있어서 만약에 하나를 사면 계속 여기 것만 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한 색상도 강점이다. 한국에선 아직 널리 쓰이지 않는 보라색과 노란색 립스틱이 많이 나와 있어 개성 강한 젊은 층의 취향을 겨냥한 듯 보였다.

실제 이날 매장엔 20대 초반 고객이 대부분이었는데 개중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제법 있었다. 한참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 나온 일본인 관광객 아키씨(21·여)는 "한국여행을 간다고 하니 친구가 여기를 가보라고 추천해줬다"면서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도 유명한데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애가 이 매장이 오늘 연다는 소식을 알려줘서 오게 됐다"고 전했다.


스톤브릭이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은 품질이다. 제품개발팀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에도 다양한 색깔 립스틱이 나오지만 스톤브릭 제품만큼 오래 지속되는 건 많지 않다"며 "12시간 지속되는 임상시험을 거친 믿을 만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향후 스톤브릭 안테나숍인 홍대점을 거점으로, 다른 유통채널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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