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입 2개' 달려 버려진 유기견, 평생 가족 찾았다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07:00

수정 2019.02.18 07:00

'입 2개' 달려 버려진 유기견, 평생 가족 찾았다

입이 2개 달려 버림받은 유기견이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됐다.

한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5살된 믹스견 '토드'가 새로운 가족을 찾게됐다고 전했다.

토드는 귀가 있어야 할 곳이 입이 달린 변형을 앓고 있었다. 보호소 대표인 헤더 헤르난데즈는 토드가 가신의 가족에게 완벽한 반려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토드를 입양하기로 했다.

헤더는 "토드가 다른 개들과 다르다는 것을 단번에 알았다"라며 "외모도 특별하지만, 토드의 성격이 나는 물론 우리 가족들과 너무 잘맞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드가 입이 두개인 것은 물론 얼굴에 전체적으로 변형이 진행됐고, 시력과 청각 또한 문제가 있었다"라며 "처음 토드를 보고 매우 놀놀란 것은 사실이다.
과학공상 영화에 나올법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드의 '2번째' 입에서 자란 이빨은 토드의 두개골과 연결돼 있었다. 한마디로 제거할 수 없다는 말이다.

'입 2개' 달려 버려진 유기견, 평생 가족 찾았다

토드를 진찰한 수의사는 "토드가 태어나기 전에 어미의 자궁속에서 다른 개와 함께 있었는데, 그때 제대로 분리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헤더는 이런 토드를 보고 "백만마리 중 한마리 나올까말까 하는 특별한 아이이다.
토드를 만나고 내 삶이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차게 됐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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