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배임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1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쳤다.
손 대표는 17일 오전 2시47분께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프리랜서 기자 김 모(49) 씨 폭행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받은 뒤 귀가 했다.
전날 오전 7시40분께 출석한 손 대표는 19시간에 걸친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답한 뒤 차량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의혹 제기 당사자인 김씨를 추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씨는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혹을 촉발했다.
그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김씨는 이달 8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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