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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권은 비리종합선물세트, 가장 타락한 정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3:04

수정 2019.02.16 13:05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16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비리종합선물세트"라며 "문재인 정권은 도덕적으로 가장 타락한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경남도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 대선댓글조작 사건 유죄 외에도 손혜원 의원 목포투기 의혹,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거래 의혹,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및 신재민 전 사무관 폭로 등을 언급한 황 후보는 기존과 달리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 후보는 "지금 민주당과 현 정권이 해야할 일은 국민 앞에 사죄하는 일인데도 오만한 문재인 정권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추악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청와대는 묵묵부답 회피만 하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명백히 밝혀진 초권력형 범죄마저 호도하면서도 적반하장으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호박에 줄 그면 수박되나. 적폐를 아무리 가장해봐도 호박이지, 수박은 안된다"며 "법치 근간도 무너뜨렸다. 자기는 정의롭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정의인가. 내로남불 끝판왕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후보는 이번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을 겨냥, "문 대통령에게 다시 묻는다. 문 대통령은 최측근 김경수 지사의 댓글 조작행위를 알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한국당은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자유민주정당이다. 문재인 정권이 진실을 거부하면 투쟁으로 진실 밝혀야 한다"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끝까지 다 밝히겠다.
흐지부지는 이제 없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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