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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협상 낙관…다우 1.74%↑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08:02

수정 2019.02.16 08:0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6포인트(1.74%) 상승한 25,883.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87포인트(1.09%) 상승한 2,775.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46포인트(0.61%) 오른 7,472.4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09% 올랐고, S&P 500은 2.5%, 나스닥은 2.39% 상승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시장을 지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협상에 대해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면서 "'진짜' 무역 합의를 하는 데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설정한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연장해 추가 관세 인상 없이 중국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주 열리는 차관급 회담 이후 언젠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점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했던 대로 이날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미 정국의 대치가 한층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는 커졌다. 다만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사태 재발 우려는 해소된 만큼 시장은 큰 위험으로 인식하지는 않는 양상이다.

서부텍사스원유가 이날 배럴당 55달러를 뚫고 올라서는 등 지속해서 오르는 점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새로운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부양책 도입 가능성을 밝혀 유럽 증시가 은행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우려보다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가 1.8% 올라 마감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6%가량 급등했던 데 비해서는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2.0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산업주와 재료 분야도 1.3%가량씩 올랐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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