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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김홍장 당진시장, "석문산단 혁신클러스터, 당진 발전 전기 될 것"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7 14:59

수정 2019.02.18 10:04

[fn이사람] 김홍장 당진시장, "석문산단 혁신클러스터, 당진 발전 전기 될 것"
【당진=김원준 기자】"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산업단지의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은 당진지역 경제도약의 전기가 될 것입니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 사진)은 "당진지역 산단이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제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도 평택과 이웃한 당진시는 그간 '수도권인접지역'으로 분류돼 외지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뒤따랐다. 이로 인해 면적만 1200만㎡에 이르는 메머드급 산업단지인 석문산단의 분양률은 수 년간 20%대에 머물며 침체를 거듭했다. 인센티브가 제한되면서 가뜩이나 수도권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굳이 당진지역으로 오려고 하지 않았던 것.

그러나 지난해 6월 석문산단이 국가보조금 우대지역으로 지정된데 이어 11월에는 국가혁신클러스터로 확정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수도권인접지역으로 묶여 있을 때는 이전기업에 대한 입지보조금이 9%에 머물고, 설비투자보조금 지원도 10%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우대지역과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입지보조금의 경우 중소기업은 투자금액의 40%까지로 크게 올랐고, 설비보조금도 중소기업 24%, 대기업 11%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24%에 머물던 석문산단 분양률은 지난해말 기준 33%대로 치솟았다.

김 시장은 "석문산단이 지난해 정부보조금 지원 우대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율이 2017년 대비 9%포인트 향상됐다"면서 "LG화학 등 대기업들의 투자와 제5LNG기지 유치 확정 등의 호재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골프장과 복합리조트 건설 협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에는 총사업비 1조원에 육박하는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국무회의 의결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이 되면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김 시장은 "예타통과로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1~2년 앞당겨 건설되면 인근 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류 수송망 확충효과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입주기업들의 물류비용절감과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육상수송과 해상수송을 연계할 수 있어 당진항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교통량 분산과 환경비용 절감효과도 크다는 게 김 시장의 분석이다.

당진시는 이러한 겹호재의 불씨를 살리기위해 최근 정부가 강력하게 밀고있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상반기 안에 수소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방안 등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충남도와 힘을 합쳐 패키지형 수소충전모델개발과 탄소자원화 수소생산 기술개발 등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실증사업과 수소차 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계획의 핵심 역할을 할 곳은 석문산단과 송산제2산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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