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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 "도쿄 올림픽 5종목 단일팀‧2032 올림픽 공동유치 논의"(종합)

뉴스1

입력 2019.02.13 14:05

수정 2019.02.13 14:22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News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News1


(인천공항=뉴스1) 조인식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이는 삼자회의에 앞서 계획을 밝혔다.

도 장관과 이 회장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이들과 실무진은 15일 로잔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강정원 체육협력관 등 2명, 대한체육회에서는 이 회장과 함께 박철근 사무부총장, 남북 체육교류 TF 담당자 2명 등 총 4명을 로잔에 파견한다.

박철근 사무부총장은 국제본부장 시절이던 지난해까지 남북 체육분과회담 등 굵직한 행사에 이 회장과 함께 참석해온 국제통이다. 지난달에는 대한체육회 인사를 통해 사무부총장으로 승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도 장관과 이 회장은 북한의 김일국 조선올림픽위원장 겸 체육상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 입장, 2032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출국에 앞서 이번 회의에서 어떤 내용에 대해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도 장관은 "2020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2032년에 남북이 공동개최하기로 한 올림픽 준비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도 온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그리고 IOC가 올림픽을 통한 평화와 체육 교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체육 교류를 시작으로 평화 분위기를 계속 조성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1년 뒤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이 만들 단일팀은 최대 5개 종목에서 구성된다. 이에 대해 도 장관은 "네 종목은 확정됐고, 한 종목은 이번에 논의해서 단일팀 구성을 최종 합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도 "이전에 체육회담에서 대화했을 때는 4~5개 종목이었다"며 도 장관과 일치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조정, 체조, 여자농구, 하키 등으로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네 종목만 언급해 이미 확정된 4개 종목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32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 건에 대해서는 "서울과 평양이 공동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IOC에 간곡하게 요청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 장관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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