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의향 전남' 기념사업 다채

뉴스1

입력 2019.02.13 12:40

수정 2019.02.13 12:40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은 현재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곳에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관을 마련한다. 2019.1.19/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은 현재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곳에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관을 마련한다. 2019.1.19/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136억 들여 '기억의 공간 조성' 등 60개 사업 추진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남도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호국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자랑스런 전남'을 주제로 독립만세운동 재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일제 만행에 분연히 일어선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100주년이 되는 해 이기도 하다.

전남은 의병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곳이며, 1929년 학생독립운동이 촉발된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유적지 등 재조명을 통해 의향 전남을 전국에 알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총 60개 사업에 136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전남도청 3·1절 기념식 개최에 이어, 4월 11일에는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그대로 복원한 함평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3월 1일 도청 출정식을 계기로 시작된 횃불은 42일간 22개 시군을 돌며 만세운동을 재현하면서 4·11 건국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함평의 상해임시정부 복원청사에 안치하게 된다.

전남지역 출신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도청 인근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상징적으로 건립한다.

목포 근대문화유산인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활용, '100년의 역사, 100인의 얼굴들'을 주제로 서남권 3·1운동 100주년 특별 전시관을 건립한다.

순천에 낙안 3·1 독립만세운동 테마공원 등을 조성하는 '나라사랑 체험학습 벨트 메모리얼 공간사업'도 추진한다.

또 전남지역에 흩어져 있는 항일운동 유적지에 현충시설 표지석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당시 역사현장을 되살려 후손에게 알리는 문화예술행사도 개최한다. 구한말 호남의병 활약상을 그린 '호남의병 혈전기'를 제작해 3월부터 12월까지 22개 시군에서 순회 공연한다.


정부는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국민통합 계기 마련을 위해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를 연다. 전남에선 목포와 순천에서 횃불을 봉송한다.


임채영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전국 의병의 62%가 일어났을 만큼 전남은 의로운 고장"이라며 "지역의 항일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으로 의향 전남의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