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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1월 취업자 증가 수 1.9만명, 무거운 책임감"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10:00

수정 2019.02.13 10:00

홍남기 "1월 취업자 증가 수 1.9만명, 무거운 책임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고용부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13일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경제활력대책 겸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1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증가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무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속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제조업과 1월 9만4000명이 증가한 서비스업에 대해선 “일자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고용 창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업종별 경쟁력 강화대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일자리의 보고인 서비스업은 보건·물류·콘텐츠·관광 등4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획기적 활성화 방안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1월 실업률이 4.5%로 1월 기준 2010년 이후 가장 높아진 것과 관련해선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모집과정에서 고령층 구직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맞춤형 일자리 수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상용직 증가가 지속되고 주취업연령대인 25~29세 중심으로 청년고용도 나아지는 등 긍정적 측면도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청년들 체감고용 사정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이미 추진 중인 청년대책을 지속 점검·강화하여 실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 고용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일자리는 국민 삶의 근간이자 최우선 과제인 만큼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정책 역량을 배가해 신규 취업자 증가 목표 15만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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