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반대위, 국토부 규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21:59 수정 : 2019.02.12 22:07

반대위, 제2공항 입지 선정 중대 결함…계획 철회 촉구
국토부, 성산읍이장단 면담·공항 예정지 답사 계획대로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19.2.12 [연합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오후 2시30분 성산일출봉농협에서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오후 3시30분까지 1시간가량 진행되며, 4시에는 제2공항 예정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한 후, 11시부터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또 15일에는 성산읍사무소에서 성산읍이장단협의회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2공항 범도민추진협의회와 각각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국토교통부가 주민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 정면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국토부는 도민사회의 우려와 문제 제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주민설명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사전타당성 부실용역의 철저한 검증절차를 묵살하고 제2공항 강행 추진만을 위한 요식행위이자 명분쌓기용 주민설명회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토부가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한다고 하지만, 설명회는 고작 1시간에 불과하며, 성산읍대책위·지역주민들의 문제 제기와 의혹 등을 부정하는 국토부의 일방적 주장만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피해지역 주민 측에게는 사전 통보나 면담 일정은 전혀 없고 오로지 제2공항 강행추진을 위한 형식적인 요식행위만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부는 지난달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서 3개월간 쟁점에 대해 충분히 토론하고 설명했다고 하지만, 이는 완전한 왜곡“이라며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2공항 입지선정 평가를 재검토한 결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최적 후보지가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배제되고, '신도2' 후보지의 위치와 방향이 평가 도중 이동됐다고 주장했다. 또 성산읍 후보지 주변 동굴과 철새도래지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중대한 결함이 확인됐지만, 검증과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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