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인프라 투자 확대… 5G 관련주 수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8:07 수정 : 2019.02.13 07:22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주 주목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5G 사업 수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양국 모두 도로나 건설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지만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5G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였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올해 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와 올해 의회 연두교서에서 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 언급을 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양당의 원론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듯한 발언으로, 인프라 투자에 대한 방법도 미래의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와 연계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의회가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길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리고 미래의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 새롭고 중요한 인프라 투자를 제공하기 위한 입법에 대해 의회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은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트윗하는 한편, 하원 교통·인프라 위원장 피터 드파지오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동해 올 상반기 내 구체적인 인프라 투자법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의 주요 정책은 2017년이 감세, 2018년은 보호무역이었고, 2019년은 인프라 투자가 핵심 정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프라 투자는 소재·산업재 등의 경기민감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5G,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성장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와 관련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2.0'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현대식 도로망 구축 프로젝트로, 신재생 충전시스템, 5G, IoT 등을 접목시켜 공화당의 인프라 모던화 요구와 민주당의 그린에너지 요구 등 모두를 만족시키는 정책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5G 투자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정부 양회에서 나오는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지역별로 인프라 투자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실제로 올해 텐진에서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범적용한다. 이밖에도 상하이, 허베이, 산시, 헤이룽장, 안휘, 허난, 후난, 광둥, 광시, 스촨, 구이저우, 윈난 등에서 5G 기초 인프라를 건설해 상용화를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중국에 전기차 충전소, 5G 등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전통 인프라 중심의 투자는 이제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와 신형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개선을 넘어 새로운 소비까지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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