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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지난해 매출 증가·영업이익 감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7:11

수정 2019.02.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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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2% 증가, 영업이익은 감소
CJ CGV, 지난해 매출 증가·영업이익 감소


CJ CGV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7,6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9.9% 감소했다.

CJ CGV는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가 늘면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통합 500호점을 돌파했고, 12월말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17개 극장, 3,78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국내·외 사이트 확대에 따른 투자 및 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 및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TRS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업권 손상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장부상 평가 손실로, 2018년 8월 이후 리라화가 최저점을 찍은 후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향후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에 따른 실적 회복과 더불어 TRS 파생상품은 평가 이익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내·외 스크린 수 확장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또한 46.2% 증가한 38억원을 달성했다.

CJ CGV 관계자는 "2018년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여러 긍정적인 면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전했다. 특히 2017년에 이어 글로벌 관객 수가 2년 연속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
2018년 국내 CGV를 찾은 관객 수는 1억195만명이었으며, 글로벌에서는 국내보다 관람객이 1,156만명 더 많은 1억 1,351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진출 국가와 스크린 수, 콘텐츠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새로운 영화 관람의 포맷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2018년은 터키의 국내 정치, 사회적인 이슈로 인한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글로벌 법인의 성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이러한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터키 및 연결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전망이고, 4DX와 스크린X를 통한 실적 견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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