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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클럽 라운지]포스코, 영업익 5조원대 복귀… 올 6조1000억 투자 신성장동력 육성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6:42

수정 2019.0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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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인도법인 최대 영업익 달성
무역·건설 등 비철강부문도 약진
주당 1만원 현금배당도 지속키로
[포춘클럽 라운지]포스코, 영업익 5조원대 복귀… 올 6조1000억 투자 신성장동력 육성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대(연결 기준)에 복귀했다.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 확대와 그룹사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포스코는 올해도 6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익 5조대 회복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7년 60조원대에 재진입한데 이어 지난해도 60조원을 무난히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결과다.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생산법인 포스코 마하슈트라가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이 실적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켐텍은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일회성 손상차손 반영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증가한 30조6594억원, 3조8094억원을 기록했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과 비교해 생산과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기술력과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사상 최대인 55.1%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부문별 사업 경쟁력 제고

포스코는 철강 부문뿐 아니라 비철강·신성장부문의 경쟁력 제고도 지속할 방침이다. 철강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비철강부문은 무역·건설·에너지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의 통합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오는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각각 49%, 50%, 1%인 철강·비철강·신성장부문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1년에는 44%, 53%, 3%로 다변화한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8조원, 부채비율은 6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 상환해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신종자본증권 1조1600억원 상환에 따른 자본 감소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어든 67.3%를 기록하며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목표 66조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66조3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부문 육성의 경영방침으로 투자비는 지난해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6조1000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도 지속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00원 증가한 1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주당배당금 1만원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포스코는 장기투자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6년도 2·4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주가 모멘텀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은 0.54배로 역사적 밴드의 하단에 있고, 주가와 강한 동행성을 가진 중국 철강가격은 춘절 재고축적(re-stocking) 수요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강보합 전환이 예상된다"며 "주당배당금을 1만원으로 25% 상향한 점도 주주가치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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