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심재철 정우택 안상수, 전대 불출마 "총선승리 밀알되겠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0:19

수정 2019.02.12 10:19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밝혔던 후보들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룰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밝혔던 후보들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룰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자유한국당 당권도전에 나섰던 심재철, 정우택, 안상수 의원이 12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당 전당대회가 겹치면서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전대 연기를 촉구했던 이들 당권주자들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주호영 의원과 함께 전대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선 전대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홍준표 전 대표는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가운데 오세훈 전 시장은 다시 출마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으나 주호영 의원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중진인 심재철, 정우택, 안상수 의원은 내년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당대표 도전을 접었다.

심재철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새로 선출될 당대표가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당을 개혁하고 공정공천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당의 파수꾼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더 이상 대표경선에 연연하는 것은 당의 대표선출에 누를 끼칠 수 있다"며 "이제는 당대표의 굴레에서 벗어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이 총선승리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의원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화합과 보수통합, 그리고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전열을 정비하고 준비해서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