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은행 흥행 예고]

신한금융, 예비인가 출사표...키움증권·하나은행도 참여 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1 17:34 수정 : 2019.02.14 20:01

신한금융, 토스와 컨소시엄 구성해 예비인가 도전장 
키움증권, 인터넷은행 진출 공식화...교보생명·SBI홀딩스와 컨소시엄 가능성 
하나은행도 SK텔레콤과 컨소시엄 구성해 예비인가 참여 관측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26일과 27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 가운데 신한금융그룹도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토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인터넷은행 진출 의사를 밝힌 키움증권과 지속적으로 진출설이 제기되는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을 위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협력해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한다. 이날 양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모델 구축 및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적인 모델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금융부문의 노하우와 안정성, 자금력에 토스가 가진 혁신성, 창의성을 더해 '혁신적, 포용적' 모델의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고, 가입자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기업 가치도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예비인가를 위한 추진단을 발족, 컨소시엄 구성 및 참여사의 지분율, 자본금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선 인터넷전문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을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토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금융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에서 그간 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이 제3 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다른 금융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인터넷은행 진출을 공식화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 사업을 함께 추진할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성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금융권에선 교보생명·SBI홀딩스와 함께 3개 회사 중심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인터넷은행 설립을 통해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KEB하나은행도 컨소시엄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은행 진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컨소시엄 상대로 거론되는 곳은 '핀크'를 함께 출범시켜 협업 관계를 유지해 온 SK텔레콤이다. 3월 예정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전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달 중 컨소시엄 구성을 매듭 짓고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모바일 기반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를 출범시킨 이후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

NH농협은행도 인터넷은행 진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세부계획이 나오지 않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농협은행이 제3 인터넷은행에 참여한다면 NH투자증권이 들고 있는 케이뱅크 지분 10%를 처분해야 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기존 케이뱅크와 제3 인터넷은행 설립 사이에서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