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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뒤늦은 새해 출발…이기흥 회장 "무겁고 결연한 마음"

뉴스1

입력 2019.02.11 13:48

수정 2019.02.11 16:40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훈련개시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개시식에는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570여명이 참석했다. 2019.2.11./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훈련개시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개시식에는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570여명이 참석했다. 2019.2.11./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선수단 훈련개시식에서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훈련개시식에는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570여명이 참석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19.2.11./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선수단 훈련개시식에서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훈련개시식에는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등 570여명이 참석했다. 2019.2.11./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2019년 국가대표 선수촌 훈련개시식 개최
선수인권상담실도 오픈

(진천=뉴스1) 정명의 기자 =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이 뒤늦은 새해 출발을 알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무겁고 결연한 마음"이라며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2019년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이 11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366명을 비롯해 관계자 57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훈련개시식은 지난달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로 잠정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선수촌장, 사무총장 등 체육회 주요 보직 인사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훈련개시식을 열어도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었고, 인사가 이루어지면서 훈련개시식도 열리게 됐다.

훈련개시식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체육인 신년인사를 시작으로 '2018 보람과 영광의 순간' 영상 상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체육인 헌장 낭독, 선수대표(양궁 김우진, 자전거 나아름) 선서, 체육인 자정결의문 및 체육현안 성명서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이기흥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여러분의 사기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장에서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온 선수, 지도자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수 및 지도자들이 즐겁게 훈련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00년 동안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극복한 것처럼 지금 닥쳐온 난관 역시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최근 일련의 사태로 좁아진 입지 속에서도 체육계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훈련개시식에 앞서서는 '선수인권상담실' 개소식이 진행됐다.
이 역시 미투 운동에 따른 비위 근철 대책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됐다.

선수인권상담실에는 유승민 선수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선수위원,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인권상담사 1명 등이 배치돼 근무한다.


유승민 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상담실이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먼저 찾아가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스템도 갖춰야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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