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에도 홍역 환자 발생…유럽여행 20대男 양성 판정

뉴스1

입력 2019.02.11 11:03

수정 2019.02.11 11:03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1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홍역 확진 환자 발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1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홍역 확진 환자 발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전·충남=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접촉자 파악 등 전파 확산 차단에 나섰다. 올 겨울 들어 대구와 경기 안성 등지에서 홍역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홍역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여행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지난 8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 결과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7일 발열로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다음날인 8일에는 발진 증세까지 나타나자 홍역이 의심돼 가검물을 채취한 결과 홍역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을 1차만 한 상태로 현재 증상이 경미해 자택에 격리 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이 남성과 접촉한 50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의심환자 발생 시 권역별로 지정한 선별진료 의료기관 7개 병원을 안내하는 등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적기에 MMR 예방접종과 평소에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7~21일 이전에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과 함께 발열을 동반한 발진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현재 대전을 포함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5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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