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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IOC 3자회의, 15일 열려…단일팀, 공동개최 논의

뉴스1

입력 2019.02.08 16:11

수정 2019.02.08 16:11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AFP=뉴스1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 AFP=뉴스1

이기흥 회장 13일 회의 열리는 스위스 로잔 출국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3자 회의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다.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3자 회의 개최는 지난해 12월14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있었던 남북 체육분과회담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한국에서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최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도 로잔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기흥 회장은 최근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의 폭로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과 체육회 인사 난맥상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지만 "지금은 현안에 전념할 때"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이기흥 회장과 함께 박철근 사무부총장, 남북 체육교류 TF 담당자 2명 등 총 4명을 로잔에 파견한다. 이들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박철근 사무부총장은 국제본부장 시절이던 지난해까지 남북 체육분과회담 등 굵직한 행사에 이기흥 회장과 함께 참석해온 국제통이다. 지난달에는 대한체육회 인사를 통해 사무부총장으로 승진했다.

로잔 회의에 앞서 11일에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가 진천에서 열려 2032년 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를 결정한다.


현재 서울과 부산이 후보로 올라 있는 가운데 서울이 낙점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은 북한의 개최지로 유력한 평양과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다양한 인프라에서 강점을 지닌다.


대한체육회는 11일 후보 도시가 결정되면 이를 15일 IOC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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