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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MBK·텐센트 손잡고 넥슨 인수戰 가세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8 10:28

수정 2019.02.08 10:28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넷마블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함께 매물로 나온 넥슨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이 시작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21일 예정된 예비 입찰에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가 인수 대금의 상당 부분을 조달하고 넷마블은 넥슨의 경영을 책임지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텐센트의 투자 금액은 많지 않지만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 최종 참여를 결정했다.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할 경우 넷마블은 국내 대형 게임사 모두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5년 2월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겪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엔씨소프트의 주식 195만주(8.89%)를 받고 넷마블의 비상장 주식 2만9214주(9.80%)를 넘겨주는 상호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도 넥슨 인수를 다각도로 검토 중 이다.
넥슨 규모 때문에 카카오 역시 다른 금융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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