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3개월 앞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은?

뉴스1

입력 2019.02.07 17:39

수정 2019.02.07 17:39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조정정책회의. © News1 이종덕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조정정책회의. © News1 이종덕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News1 이동원 기자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News1 이동원 기자

김태년·노웅래 출마 '유력'…'교통정리'가 관건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써 특정 인사에 대한 출마설이 오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를 맞아 성과를 도출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야 하는데다, 이해찬 대표와 함께 내년 제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연말 예산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원내대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출마가 유력한 후보는 직전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김태년 의원을 비롯해 노웅래·정성호·민병두 의원 등이다.

김 전 의장은 대표적인 친문 주자로 꼽힌다. 정권 교체 이후 최근까지 정책위의장을 맡아 누구보다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과 뚝심을 바탕으로 한 통솔력과 정책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여소야대, 다당제 국면에서 추진력과 돌파력보다는 협치를 통한 성과 내기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김 전 의장이 이해찬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 만큼 '이해찬-김태년' 투톱의 색깔이 '일방통행'으로 너무 선명하다는 지적도 들린다.

원내대표 '3수'에 나서는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장을 비롯해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등 이른바 '상임위원장 3인방'도 도전장을 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지난해 홍 원내대표와 경쟁했던 노 의원은 선거 직후부터 차근차근 지지세를 넓혀온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당내의 평가다.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등 국회 내 단골 여야 쟁점위원회를 맡아 조율과 협상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정 위원장과 당내 '기획통'으로 불려온 민 위원장도 만만치 않다.

다만,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장 출신 조정식 의원은 김 전 의장의 후임으로 정책위의장에 선임되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서는 일찌감치 빠져나가는 분위기다.

이 외에도 청와대의 중폭 개각이 점쳐지는 만큼 문재인 정부 초기 입각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의원 출신 장관들의 출사표가 나올 수도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장관 출신 특정 의원에 대한 지지세도 감지된다. 한 재선 의원은 "비록 처음부터 친문(親문재인)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장관 출신이 '급'도 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 잘 돼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원내대표 선거가 3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차기 후보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친문· 비문 등 진영별 '교통정리'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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