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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미얀마 1위 제과업체 '메이슨' 인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1 17:36

수정 2019.01.31 17:36

지분 80% 770억에 매입
동남아시장 진출 교두보
롯데제과가 미얀마 1위 제과업체를 인수했다. 미얀마는 동남아지역의 지리적 요충지여서 장기적으로 롯데의 해당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 그룹의 '신남방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롯데제과는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현지 제과회사 메이슨 인수식을 갖고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인수식에는 이영호 식품BU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등 롯데그룹 관계자와 우 표 민 뗑 양곤 주지사, 이상화 주 미얀마 대사 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제과의 메이슨사 인수는 이 회사의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수 금액은 한화로 약 770억원이다. 메이슨은 비스킷, 파이(케이크), 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의 제과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으며 3개의 공장 및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를 운영하며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미얀마는 중국과 인도를 잇는 동남아의 요충지이면서 매년 7%가 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제 발전에 따른 구매력 신장, 5200만명의 넓은 소비시장 등으로 식품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미얀마에는 2013년부터 롯데GRS에서 롯데리아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롯데칠성음료가 미얀마 음료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제과의 미얀마 메이슨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신남방정책'을 펼쳐 동남아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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