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대훈 농협은행장, 해외경영 시동…홍콩·인니 진출 속도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5:44

수정 2019.01.30 15:44

지난 28일 이대훈 농협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앨런 아우 홍콩금융관리국 은행부문 총괄이사(왼쪽 두 번째)와 면담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이대훈 농협은행장(오른쪽 첫 번째)이 앨런 아우 홍콩금융관리국 은행부문 총괄이사(왼쪽 두 번째)와 면담을 하고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홍콩,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있다.

3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27일 출국해 해외사업 핵심국가의 영업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신규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첫 방문국으로 홍콩을 택한 이 행장은 28일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앨런 아우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했다. 또 외국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스티븐필립스 홍콩투자청장을 만나 개점 후 사업 비전을 밝히고 농협은행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올 1·4분기 중 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홍콩지점 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콩에 이어 29일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면담하며 현지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경영 환경을 확인했다.

이 행장은 현지 1위 한국기업인 코린도 그룹 승범수 수석부회장과 면담자리에서 "진취적인 도전으로 인도네시아 최고의 그룹으로 키워낸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농협은행도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통해 아세안 시장, 특히 최대 중심국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를 만나 농협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 인도사무소 개소와 하노이 지점, 미얀마 MFI 법인 개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캄보디아 MFI 법인 인수, 호치민 사무소 개소 등 신남방 지역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은 범농협 자산운용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협의체 운영과 분기별 성과분석 회의의 개선으로 계열사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의장으로 지주 자산운용전략부장, 은행·생명·손해보험 및 중앙회 상호금융 운용관련 부서장, 증권 리서치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자산운용 성과분석 회의를 매 분기별로 열고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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