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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 임대료 떨어져도 투자수익률 올랐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3:00

수정 2019.01.30 13:00

지난해 오피스나 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6~7%대로 전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부동산의 임대료가 하락하는 추세에서도 자산가치 상승으로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진 것이다.

30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상업용부동산의 2018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6~7%대로 모든 유형에서 전년도 대비 상승했다.

상업용부동산 수익률은 오피스, 중대형상가, 소규모상가, 집합상가 순으로 높았다.

지난 한해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을 결산한 결과 임대료가 떨어져도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수익률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였다.

자산가치 상승 영향 등으로 다른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공실률 측면에서도 상가 공실률은 높아졌지만 오피스의 경우 신규공급이 일부 감소하면서 연초에 비해 조금 줄었다.

이와 관련,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소폭의 금리인상이 있었으나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유입되면서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상권활성화 등으로 상가 임대료가 상승한 반면, 충남은 지역 경기부진과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다.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도 점점 심해졌다.

서울은 모든 상업용부동산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였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일부 상권에서의 경기 부진과 임차수요 감소로, 경남은 제조업 등 지역 경기부진 등으로 모든 유형에서 공실률이 증가했다.


임대료도 서울은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었지만 세종은 공급대비 임차수요 부족 및 공실 장기화 등으로 인해 상가 임대료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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