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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도전 황교안 "한국당,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9 10:30

수정 2019.01.29 10:30

영등포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당직인선 탕평원칙 제시
당권도전 황교안 "한국당,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

자유한국당 당권도전을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한국당의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황 전 총리는 당직 인선부터 탕평 원칙을 세우겠다며 계파 논란을 사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는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고 당의 외연을 확대해 강한 한국당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중심의 우파 통합 의지를 밝힌 황 전 총리는 "천하의 인재들이 마음놓고 우리 당에 들어와 마음껏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가칭 '대통합 정책 협의회'를 만들어 당의 문호를 개방해 인재풀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권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심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으로, 황 전 총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에 뜻을 같이 한다면 폭넓게 품고 함께 가는 큰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을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자유우파 정당'이라고 평가한 황 전 총리는 "당을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혁신하겠다"며 "최고의 전문가들을 끌어 모으고, 저의 국정 경험을 쏟아 부어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원내외 투쟁으로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을 비롯한 문재인 정권의 주요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젊음과 역동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에서 도전은 멈추고 꿈은 사라졌다"며 "국민적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무덤에 있어야할 386 운동권 철학이 국정을 좌우하고, 철지난 좌파 경제실험인 소득주도 성장이 도그마가 된 것이 총체적 난국의 원인"이라며 "낡고 무기력한 나라로 무너져가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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