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썰전' 박형준 교수 유튜브 방송, ‘박형준의 생각 TV' 개국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5 17:42

수정 2019.01.25 17:42

'박형준의 생각TV', ‘정치 유튜브’의 새로운 지평 열 것으로 정가의 기대
'썰전' 박형준 교수 유튜브 방송, ‘박형준의 생각 TV' 개국


'썰전'의 박형준 교수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을 통해 ‘합리적인 보수 논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형준 교수는 29일(화) ‘박형준의 생각 TV’ 유튜브 채널을 공개하며 ‘유튜버’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대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형준 교수는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아왔고, 보수의 이론가로서 ‘한국사회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공진국가 구상’, ‘21세기 프론티어’, ‘성찰적 시민사회와 시민운동’ 등 한국사회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여러 책을 집필했다.

또한 박 교수는 다양한 시사 토론에서 최고의 논객 중 한 사람으로 꼽혀 왔다. MBC 100분 토론에서는 유시민 장관, 노회찬 의원 등과 함께 가장 인상적인 패널로 꼽히기도 했으며, 썰전에 출연한 이후부터는 논리와 품격을 갖춘 보수로서 많은 팬층을 두고 있다.

그의 유튜브는 뉴스 방송은 아니다.
정치비판에 초점을 두지도 않는다. 그는 방송의 취지가 ‘생각의 힘’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콘텐츠를 지향한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더 넓은 세계의 움직임 속에 진단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열 수 있는 관점을 정립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정치 사회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교양을 넓히는 데 초점을 둔다.

그의 유튜브는 그러한 맥락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직설적 정치비판방송인 ‘홍카콜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부 방어적 정책 방송인 ‘알릴레오’와는 다르다. 낙인찍기 식의 비판보다는 이론과 역사에 기반을 둔 비판을, 강변보다는 해석을 지향할 것이다. ‘생각의 힘’이 나라의 흥망을 가른다는 관점에서 방송 이름을 ‘생각 TV’로 했다고 한다.

이 방송을 통해 박형준 교수는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소중히 보존해야 할 가치와 낡은 보수의 가치를 준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자유주의와 공화주의,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자기확증 편향을 가지고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소통과 공감이 가능한 현실 진단과 정책 공간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엄격한 팩트 체크로 가짜 정보에 의한 선동 방송이 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다.

아울러 자유와 행복이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관점에서 이와 관련된 주제를 경제 정치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다룰 것이다. 세계의 유수한 칼럼 가운데 꼭 소개할 만한 칼럼을 부가적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할 것이며, 정치와 인문학의 만남도 소재로 삼을 것이다.

박형준 교수는 인트로 영상을 통해 “그동안 시민운동 학계 정치권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나라의 미래에 대한 공적인 열정을 가지고 살아왔다”며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박형준의 생각 TV’는 우리 모두의 생각의 힘을 세우고 새로운 정치사회적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작은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의 생각TV’는 매주 3~4회분의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과 함께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만나볼 수도 있다.
첫 방송은 “트럼프 리더십, 우리에게 약(藥)인가 독(毒)인가!?”로 트럼프 리더십에 대한 심층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썰전' 박형준 교수 유튜브 방송, ‘박형준의 생각 TV' 개국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