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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역대 최대실적 경신.. 김영규號 출범 1년 만에 승승장구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3 18:32

수정 2019.01.24 08:51

작년 순이익 575억원 62.4%↑
자산관리·CM·IB 실적성장 '효자'
IBK투자증권 역대 최대실적 경신.. 김영규號 출범 1년 만에 승승장구

IBK투자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6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6년 만에 575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김영규 사장 취임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올해도 수익 다변화, 안정적 수익 기반 다지기에 주력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23일 IBK투자증권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IBK투자증권의 매출액은 1조1823억원, 영업이익은 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6.3%, 44.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62.4% 늘어난 5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자산관리, 상품운용(CM), 투자은행(IB), 구조화 부문이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효자' 사업부로 통하는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복합점포 네트워크는 김 사장이 취임하던 2017년 말 10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19개로, 1년 새 두 배로 늘었다. IBK투자증권의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사의 영업점을 결합해 다양한 투자상품과 증여, 상속, 세무, 부동산 등의 종합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CM부문에서는 장외파생 및 채권 운용 실적 호조, 구조화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 증가가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서 IB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는 "코넥스 자문회사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 상장 및 주식 평가수익이 IB부문의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신기술금융투자조합 1호'를 통해 비상장기업이던 알리코제약에 투자해 단독주관으로 코스닥 상장을 도왔다. 당시 수익률은 330%에 달했다.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누적상장 40건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도 2118억원(5건)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도 '중소기업과 더불어 성장하는 정책금융의 리더'로서 핵심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당장 다음달부터 전국 점포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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