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트럼프 대통령, 北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 중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9 02:42

수정 2019.01.19 02:45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 첫번째)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고위급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 첫번째)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고위급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국장을 만났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고 있다"며 "그들은 양국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된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면담 직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사와의 고위급회담을 가졌다. 백악관으로 이동하는 중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는 이날 정오 직전 호텔을 떠나 백악관으로 직행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 간 북미정상회담 준비는 워싱턴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디아나 큐드하이브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 회의가 스톡홀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큐드하이브 대변인은 그 외 다른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큐드하이브 대변인은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소규모 회의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선희 부상의 이번 스웨덴 공식 방문 목적은 민간이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스톡홀름에서도 북미 간 실무 차원의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현지에서 남북미 당국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