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 초저가 유혹 대성공… 완판 행진·매출 42% '껑충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7 17:59

수정 2019.01.17 17:59

이마트 '국민가격 프로젝트'
소비자 체감 물가 하락에 기여
23일까지 닭고기 2190원 판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특가판매하는 쌀을 홍보하고 있다. 성수점에서만 1주일간 의성진쌀 10㎏을 8000원 할인된 2만3900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특가판매하는 쌀을 홍보하고 있다. 성수점에서만 1주일간 의성진쌀 10㎏을 8000원 할인된 2만3900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이마트는 지난 3~9일 '국민가격' 첫 상품으로 전복을 판매했다. 행사기간 평소 대비 10배 이상이 팔리며 역대 이마트 전복 실적 중 최단기간 최대 물량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연합뉴스
이마트는 지난 3~9일 '국민가격' 첫 상품으로 전복을 판매했다. 행사기간 평소 대비 10배 이상이 팔리며 역대 이마트 전복 실적 중 최단기간 최대 물량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 들어 선 보인 이마트의 초저가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정 부회장이 최근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의 첫 시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셈이다.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행사기간 동안 연일 준비 물량 완판을 이어가며 연초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1차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보인 990삼겹살·목심, 990전복, 계란은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자 행사기간 동안 연일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이마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뛰었고 행사상품이 속한 소분류 매출의 경우 평균 42%나 증가했다.

세부 상품별로는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한 개당 990원에 선보인 전복은 행사기간인 3~9일까지 무려 74t 판매고를 올렸다.

평소 대비 10배 이상이 이번 행사기간에 팔리며 역대 이마트 전복 실적 중 최단기간 최대 물량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또 행사기간 중 유입된신규 고객만 1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같은 기간 신규고객 방문수와 비교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 부회장은 "고객은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고, 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정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마트는 첫 국민가격 상품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간 몸값 고공행진 중인 닭고기를 비롯해 쌀과 조개 등 국민가격 2차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두 마리 생닭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기존 가격보다 40% 할인 판매한다. 마리당 최저 2190원에 선보이는 셈이다.


한국인의 주식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상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쌀도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햇곡 수매 시기부터 의성군과 사전 기획을 통해 '바른고을 의성진(眞)쌀 10kg'을 기존 대비 25% 가량 가격을 낮춰 2만3900원에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 밖에도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조개류를 모아 고객이 봉투에 골라담을 수 있는 '찜조개 골라담기(봉)'과 깐마늘(1kg/*봉)도 4980원에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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