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서영교·손혜원 문제 이번 주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왼쪽)과 손혜원 의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의 손혜원 의원 진상조사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 내에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 사무처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 지도부는 전날 두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하고 조사에서 문제점을 확인하면 일벌백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서 의원은 국회 파견 판사를 사무실로 불러 지인 아들의 재판 관련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의원 문제는 당정청이 과거 정권과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문제를 지적하며 올해부터 강도 높은 사법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와중에 불거졌다는 점에서 지도부가 곤혹스러운 입장이 되고 있다.

손 의원도 조카나 보좌관 가족 등 친인척과 지인들의 이름으로 목포 시내 주택을 10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사실관계를 놓고 손 의원과 일부 언론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과에서 투기로 드러날 경우에는 부동산 투기 근절에 총력을 펴고 있는 여당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한편 야권에선 두 의원에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연일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e-mail]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