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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주목받은 토종 드론업체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6 11:46

수정 2019.01.16 11:48

엄지 간편조작에 해외 바이어들 "WOW" 탄성
CES 2019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부스에 들른 관람객이 한손으로 움직이는 드론 조종기를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해보고 있다. 이 컨트롤러는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고 위아래나 옆으로 움직이면 드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CES 2019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부스에 들른 관람객이 한손으로 움직이는 드론 조종기를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해보고 있다. 이 컨트롤러는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고 위아래나 옆으로 움직이면 드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엄지 간편조작에 해외 바이어들 "WOW" 탄성
"올 상반기 제품 출시, 입문자, 전문가 모두 선호할 것"

토종 드론제조업체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 신제품 드론을 공개하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드론∙IT∙가전 전문가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현장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프트 레드', 플라잉카 등 선봬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자체 부스에서 '시프트 레드(SHIFT RED)' 신제품 드론과 플라잉카 등 로보틱스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반지를 낀 채 한 손 엄지손가락만 움직여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개발중인 시프트 드론.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개발중인 시프트 드론.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관계자는 “CES 2019 행사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캐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드론 바이어, 테크 유튜버 등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단독 대형 부스로 CES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 업체가 대부분인 드론 업계의 특성상 이번 CES 2019 현장에서 드론 관련부스들의 활력이 다소 주춤했던 반면에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의 부스는 시프트 드론 신제품 공개는 물론이고 컨트롤러 체험, 플라잉카 전시, 감각적인 홍보 영상 디스플레이에 이르는 연출 전반이 돋보였던 것으로 전해지며, “사우스홀2에서 가장 돋보이고 인상적인 브랜드이다. 놀랍다” 는 등 호평이 쏟아졌다.

홍유정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반기 중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70억원 투자 유치, 올 상반기 제품 출시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서울대 출신 공학도인 홍유정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순수 국내 인력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제조까지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엔 SBI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특허받은 드론 컨트롤러. 링을 끼운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드론을 직관적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특허받은 드론 컨트롤러. 링을 끼운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드론을 직관적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가진 핵심 기술은 한손 엄지만으로 허공에서 조작하는 드론 컨트롤러다.
한손에 작은 막대형태의 조종기를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드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컨트롤러가 엄지에 끼운 링을 통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로 특허까지 받았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제품이 완성단계에 돌입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상용화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양손으로 신경써 조작해야 하는 일반 드론과 달리 한손 엄지만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입문자와 전문가들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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