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비주택 거주자 중 58%는 고시원 거주... LH, 주거지원 나서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5 09:13

수정 2019.01.15 09:13

고시원·쪽방 등 비주택거주자 주거지원에 1010명 접수
주택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중 58%가 고시원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여인숙이 많았고 쪽방, 비닐하우스, 움막 순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주택 주거자들 중 주거지원을 신청한 이들의 자격검증을 거쳐 매임임대 혹은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 주택 지원을 접수받은 결과 1010명이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주택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움막 등을 말한다. 접수현황을 살펴보면, 고시원 거주자가 전체의 58%인 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여인숙 거주자 189명, 쪽방 거주자 43명 순으로 접수됐다.


이번에 접수한 이들은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등 자격검증을 거쳐 2월부터 LH가 제공하는 매입임대 또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LH는 지난해 비주택거주자 총 1638가구에 임대주택을 지원했다.
올해는 4월과 9월 경 비주택거주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신청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전국 37만여 가구의 비주택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주거지원대책을 안내하는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경철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비주택거주자들이 기존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매입·전세임대 등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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